[문화일보]부산서도 컨택센터 전문교육 가능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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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08-06-24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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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콜센터’(일명 컨택센터)가 지역특화산업으로 부상하면서 각종 교육인프라까지 지역에서 갖춰져 서울에 있는 콜센터들의 지방이전 추세가 더욱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콜센터는 경기침체로 빈 상가가 많은 지역 도시들의 도심에 활기를 불어넣고 고용 창출효과가 크고 직원들의 소비에 따라 인근 유통업계 등 연관 산업에도 큰 도움을 주고 있다. 기업들도 콜센터는 꼭 서울에 위치할 필요가 없고 서울보다 저렴한 인건비로 우수한 인력을 채용할 수 있어 핵심센터와 본부만 남겨 놓고 지방을 선호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05년부터 전국에서 부산시 등 지방자치단체들이 재정지원 등의 인센티브를 줘 콜센터 유치경쟁이 벌어지면서 부산으로 이전하거나 신·증설할 콜센터는 지금까지 35개사 6000여석이다. 대구, 대전, 광주 등도 최근 3년간 2000~5000여석을 확보했다. 부산시는 이에 따라 지역의 고용창출에 효자노릇을 하고 있는 콜센터 운영에 필요한 전문인력을 지역에서 양성해 적시에 공급할 수 있는 ‘자급자족’ 시스템을 갖춘다. 부산시는 20일 오후 시청에서 부산지방노동청, 한국컨택센터협회, 부산컨택센터협의회(회장사, 부일정보링크㈜ 사장 최수기)와 ‘콜센터 인력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해 다른 지자체도 이 같은 인력양성에 나설 계획이다. 컨택센터협회 등은 7월4일부터 지하철 호포역에 있는 부산교통공사 교육아카데미에 ▲우수상담사 과정 ▲관리자 과정 ▲통화품질분석자 과정 등의 재직자들을 위한 교육과정을 개설해 운영하기로 해 기존 직원 재교육과 신규인력교육을 위해 서울을 오갈 필요가 없어졌다. 시 관계자는 “고용창출 효과가 큰 콜센터 산업을 지속적으로 유치하고 육성하기 위해서는 우수한 인력의 원활한 공급이 필수적”이라며 “인력을 자급자족할 수 있는 체계가 마련되면 부산 등 다른 인근지역까지 콜센터 산업은 더욱 활기를 띠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 문화일보= 김기현기자 ant735@munhwa.com, 2008-06-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