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경제인] 부산 컨택센터협의회 최수기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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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06-08-12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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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을 텔레마케팅 거점으로 만들 것" 전화에서 인터넷까지 영역 확대시 적극 지원에 기업유치 탄력 부산 고용시장 창출효과도 기대 2일 부산 연제구 거제동 사무실에서 컨택센터의 발전 방향에 대해 얘기하고 있는 부산지역 컨택센터협의회 최수기 회장. "부산경제 발전에 도움을 주고 싶습니다." 지난 달 20일 부산시청에서 창립 총회를 열고 공식 출범한 '부산지역 컨택센터협의회' 회장으로 추대된 최수기(57) 부일정보링크(주) 대표이사. 당시 최 회장은 "부산을 컨택센터의 새로운 거점도시로 부각시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협의회는 (사)한국텔레마케팅 부산지회에서 명칭과 규모를 완전히 바꿔 재출범한 것. 회장을 맡은 지 10여 일이 지난 2일 부산 연제구 거제동 자신의 사무실에서 그를 만나 부산 컨택센터 발전방향에 대한 소신을 들었다. 먼저 협회 이름을 교체한 이유에 대해 "기존 텔레마케팅은 전화로 업무를 한다는 좁은 의미에 지나지 않는다"며 "하지만 현재는 기술발전으로 인터넷까지 보편적으로 활용하고 있어 시대의 흐름에 맞추기 위해 컨택센터로 새롭게 탈바꿈했다"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이어 "명칭 변경과 함께 규모도 대폭 확대했다"면서 "기존 지회는 활동이 거의 없었는데, 새로운 협의회는 컨택센터 업체뿐만 아니라 관련 학계와 노동부, 부산시 등을 포함하고 있어 다양한 정보교류 활동이 펼쳐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부산에는 40여개 업체의 컨택센터에서 1만6000여 명이 일을 하고 있다. 전국 비중으로는 8% 정도 수준이다. 최 회장은 "부산은 시장 규모가 크고 '인력 풀'도 다양하기 때문에 앞으로 기업 유치를 통해 전국 15% 수준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부산시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부산시는 이미 지난 2004년 11월 전국에서 처음으로 '부산시 민간투자 촉진조례'를 개정,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하면서 컨택센터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최 회장은 "컨택센터의 계속적인 부산행은 제조업체들이 중국이나 동남 아시아로 빠져나가 일자리가 부족한 부산 경제에 고용 창출 효과를 가져와 숨통을 트이게 할 것"이라며 "더구나 컨택센터는 종전 민간 기업에서 관공서로 영역을 계속 확장하고 있어 앞으로 발전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처럼 막중한 책임을 짊어진 최 회장은 알고보면 부산 컨택센터의 선구자이기도 하다. '삐삐'로 알려진 이동통신(부일이동)회사에서 일했던 최 회장은 당시 고객의 불만을 해소하는 컨택센터(당시는 콜센터)를 운영하면서 미래를 내다봤고 1999년 부일정보링크를 만들어 부산에서 처음으로 본격적인 컨택센터 사업을 시작했다. 현재는 컨택센터의 중심인 서울을 포함해 전국 6개 지역에 지사를 둘 정도로 회사를 키웠으며 종업원 수가 1700여 명에 달한다. 또 우리홈쇼핑 등 22개 업체로부터 아웃소싱을 받아 회사의 규모가 전국 랭킹 6~7위를 달릴 정도로 성장했다. 국제신문 김희국 기자 kukie@kookje.co.kr [2006/0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