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혀뒀던 '삐삐 기술' 먼지터니 쓸만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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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05-02-19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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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 구축 고객관리용 영업장비 CTI
부일정보링크, 기업 콜서비스로 재활용
지난 1990년대 무선호출기(삐삐)로 유명했던 부일이동통신의 자회사인 부일정보링크㈜가 당시 구축해 둔 고객 관리장비를 이용해 기업 콜센터 유치에 적극 활용하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부일정보링크가 보유하고 있는 장비는 CTI(Computer Telecommunication Integrator).
CTI는 고객 100만명을 한꺼번에 관리할 수 있는 영업마케팅 장비로,부일이동통신(현 아이즈비전)이 지난 1995년 10억원을 들여 구축했다.
하지만 휴대전화기의 등장으로 삐삐 수요가 급속히 떨어지면서 이 장비는 사실상 무용지물이 돼 버렸다. 하지만 지난 1999년 부일정보링크가 분사돼 나오면서 이 장비를 외부 기업 콜서비스를 실시하는 장비로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콜센터 유치는 고용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긍정적인 역할이 커 부산시에서도 콜 센터를 유치한 기업에 건물 임대료와 장비 설치비 등 모두 4억원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민간투자촉진조례를 개정할 정도로 관심을 기울이는 사업이다.
현재 부일정보링크는 KT,우리홈쇼핑,부산은행,경남은행 등 20개 기업의 콜 서비스를 대행하고 있고 보유한 CTI로는 100석 규모로 아이즈비전 콜 서비스를 맡고 있다.
부일정보링크 최수기 대표는 '현재 부산에도 서울지역 기업들이 콜센터를 유치하기 위해 많이 진출하고 있을 정도로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지난해 매출이 210억원 정도였는데 콜 서비스 쪽으로 특화해 매출확대에 주력할 것이다'고 밝혔다. 김마선기자 msk@busanilbo.com
<출처 : 부산일보 2004.10.4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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